표적 기반 신약 개발(Target-based drug discovery, TDD)은 오랫동안 제약바이오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표준 방법이었습니다. 수많은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에 있어서 굉장히 큰 성과들을 거두었지만, 신약 개발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TDD를 기반으로 한 약물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에는 평균 10년, 그리고 약 2조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1) 그러나 임상시험에 들어간 약물 중에서도 약 12%만이 승인을 받습니다. 항암제의 경우, 허가 가능성은 평균 비율의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특히 CNS에서는, 표적 기반 신약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알츠하이머병이나 ALS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된 바가 없습니다.
이제는 여태까지 발견되지 않았거나 활용되지 않은 치료 타겟을 탐색해야 합니다.
지뉴브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하여 CNS 질환의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표현형 약물 스크리닝(phenotypic drug screening)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히트 물질(hit compounds)이 결합하는 타겟의 다양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first-in-class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탁월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
표현형 신약개발 방법은 전통적인 약리학에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이 방법에서는 분자가 질병 경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가설 보다는 세포 내에서 원하는 변화를 유도하는 분자(molecule)를 찾는 데에 집중합니다. 표현형 신약 개발은 더 많은 새로운 기전을 가진 first-in-class 신약 개발이 가능하게 된 배경으로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3)
ATRIVIEW®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상태를 모사한 생리학적 환경에서 분자가 신경줄기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스크리닝 합니다. 우리는 신경 보호(neuroprotection)와 신경 신생(neurogenesis)을 촉진하는 물질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1) BIO, “Clinical Development Success Rates, 2006-2015”
2) https://www.nature.com/articles/nrd3480
3) Drug Target Review, 4/9/2015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일까요? 개발이 용이한 타겟(low-hanging fruit)들이 모두 선점되었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질병과의 명백한 연관성을 가진 쉬운 타겟들은 이미 치료제 개발에 활용이 많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은 것은 훨씬 어려운, 도전적인 타겟들입니다: 질환 연관성은 명확하지만 항체발굴이 어려운 타겟들, 새롭게 규명되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 다중 타겟 공략이 필요한 질환, 뇌와 같이 약물의 접근이 어려운 조직 등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적 과제를 극복하고 약물을 개발하는 것은 더 어렵기 마련입니다.
지뉴브는 이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믿습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강력한 과학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학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해결책 중 하나가 SHINE MOUSE® 플랫폼입니다. SHINE MOUSE®는 기존 기술보다 훨씬 더 다양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든 지뉴브의 독자적인 마우스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개선된 항체다양성은 타겟에 대한 더 높은 친화력(affinity)과 탁월한 선택성(selectivity)을 가진 항체치료제 발굴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SHINE MOUSE®를 통해, 우리는 자신있게 우리의 과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도전적인 타겟 항원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항체치료제를 만들고자 합니다.